오래된 전자상가 건물 C동 2층, 낯선 듯 익숙한 공간에 자리한 ‘포셋 전포’는 엽서를 중심으로 한 감성 소품샵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깃든 이곳은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유니크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고양이, 다람쥐 같은 아기자기한 동물 일러스트부터 풍경, 과일 등 다양한 테마의 엽서가 깔끔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엽서 하나하나를 찬찬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전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엽서의 그림은 그 자체로 작은 작품처럼 느껴지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 감각적인 문구 디자인까지 더해져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매장 한쪽에는 고른 엽서를 그 자리에서 직접 쓸 수 있는 작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거나, 나 자신에게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면 그 마음을 펼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마음을 담아 글을 적는 시간은, 여행 중 잠시 멈춰 숨을 고르게 해주는 쉼표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