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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짓부산 매거진

[Creator Interview] ❶ 김뚜벅: 부산은 ‘기회가 많은 도시’

  • ISSUE NO.1
  • 25.07.24
Mapping Busan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하는 비짓부산 크리에이터,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비짓부산 매거진의 인터뷰 섹션입니다.
  • 크리에이터 김뚜벅

  • 비짓부산 크리에이터 김뚜벅 사진


  • 비짓부산 매거진 독자들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취미로 사진을 시작해 어느덧 7년째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김뚜벅입니다.
    2019년, 연고도 없이 부산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몇 번 여행으로 스쳐 갔던 부산은 제게 늘 새롭고 낯선 도시였습니다.
    출퇴근길과 쉬는 날 틈틈이 카메라를 들고 부산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관광지 위주의 사진을 주로 찍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풍경들에 더 마음이 끌렸습니다.
    꼭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 일상에서 충분히 아름다운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건 유명 명소에서 찍은 사진들뿐 아니라, 평범한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한 햇살 한 조각 같은 순간들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소소한 행복을 놓치곤 합니다. 사진을 통해 저는 그 작은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출사를 나가면 비로소 일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게 되니까요.
    앞으로도 부산의 관광지는 물론, 사람들이 무심코 스쳐 지나는 골목과 풍경들 속 소소한 일상까지 담아내고 싶습니다. ‘김뚜벅’이라는 이름으로, 부산의 오늘을 기록해 나가겠습니다.

  • 비짓부산 크리에이터 김뚜벅 촬영 사진
  • 닉네임 ‘김뚜벅’은 어떤 의미인가요? 어떤 계기로 닉네임을 정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뚜벅이’라는 단어는 보통 차 없이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생활하거나 여행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저 역시 차가 없던 시절,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사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제 성 ‘김’에 ‘뚜벅’이라는 단어를 더해 ‘김뚜벅’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었습니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각자 다른 환경과 속도를 지닌 사람들이지만, 어느 순간 남들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 하다 보니 번아웃에 빠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 닉네임에 조금 다른 의미를 더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자.” ‘김뚜벅’이라는 이름은 이제 저에게 단순한 닉네임이 아니라, 제 속도를 지키며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작은 다짐이 되었습니다.

  • 비짓부산 크리에이터 김뚜벅 촬영 사진
  • 연재 중이신 알아두면 쓸데없는 부산 이야기는 어떤 콘텐츠인가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기마다 찾게 되는 장소들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3월엔 오륙도의 수선화, 6월엔 태종대의 수국처럼요.
    이렇게 계절마다 반복해서 같은 장소를 찾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여긴 원래 어떤 곳이었을까?” 이 작은 궁금증이 바로 알아두면 쓸데없는 부산 이야기의 시작이었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장소지만, 사실 그곳에 얽힌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핫플레이스만 찾는 사람들에겐 ‘쓸데없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알아두면 쓸데없는 부산 이야기>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부산의 사람과 장소에 얽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하는 콘텐츠입니다.
    사람은 이야기를 통해 정보를 접할 때 무려 22배나 더 잘 기억한다고 합니다. 한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알게 되면, 그곳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보이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저는 이 <알아두면 쓸데없는 부산 이야기>를 통해 부산이 조금 더 매력적인 지역으로, 사람들이 더 오래 기억하는 도시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 비짓부산 크리에이터 김뚜벅 사진
  • 부산의 숨은 명소를 발견하는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 곳을 집중해서 바라보기’, 그리고 문득 드는 작은 ‘호기심’. 이건 제가 일상 속 풍경을 찍기 시작하면서 생긴 버릇입니다.
    우리는 바쁜 일상과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주변 풍경을 무심코 지나치곤 합니다. 하지만 한 곳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평소엔 놓치던 작은 순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나뭇가지에 앉아 짹짹거리는 참새들처럼요.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어딘가 어색한 듯 특별한 장면과 마주하게 됩니다. 저는 그런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고,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보곤 합니다.
    우연히 마주친 장면과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숨은 명소처럼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비짓부산 크리에이터 김뚜벅 촬영 사진
  • 부산에 살면서 가장 애정하는 계절이나 시간대가 있으신가요? 올 여름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여름의 다대포. 저에게 여름의 다대포는 조금 특별한 곳입니다.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났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다대포는 유난히 붉은 노을이 인상적인 곳입니다.구름이 많은 날이면 노을은 더 짙고 붉게 물듭니다.
    특히 일몰 시간과 간조 시간이 겹칠 때 찾아가면, 해변에 물이 빠지면서 마치 우유니 사막처럼 넓은 반사면이 펼쳐집니다.
    이때 카메라를 낮게 두고 반영 사진을 찍으면, 정말 아름다운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 비짓부산 크리에이터 김뚜벅 사진

  • 부산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기회가 많은 도시”
    울산에서 태어난 저에게 부산은 ‘사진가’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준 도시입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과연 부산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런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부산이 대기업이 많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말에 저 역시 동의합니다.하지만 직접 살아보니, 다른 지방 도시에 비해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와 기회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조업뿐 아니라 해양, 관광,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부산을 ‘기회가 많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본의 아니게 부산이라는 곳에 살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부산이 더 기회가 많은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비짓부산 크리에이터 김뚜벅 촬영 사진
  • 크리에이터로서, 앞으로 비짓부산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요즘 여행에서 중요한 건 ‘사진 잘 나오는 곳’, 이른바 ‘포토존’입니다. 저 역시 시각적인 요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에 얽힌 이야기와 에피소드들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부산 시민이나 부산을 찾는 여행자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아! 여기가 이런 곳이었어?” 하고, 그 공간을 다르게 바라보게 되는 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 공간에 담긴 이야기 하나가, 평범한 장소를 조금은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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