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 Interview] ❹ yxxn.ii : 부산은 '언제나 돌아갈 집' 같은 도시
안녕하세요. yxxn.ii 여니라는 이름으로 부산의 순간들을 기록하는 28년차 부산 토박이입니다.
쉬는 걸 모르는 ESTJ의 피가 흐르는 저는 낮에는 법률 마케터로서 날카로운 시선과 이성적인 전문성으로 사회를 마주합니다. 하지만 제 심장을 진정으로 뛰게 하는 건, 퇴근 후 카메라를 들고 부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세상에 알리는 크리에이터 활동이죠! 28년이라는 세월 동안 부산과 동고동락하며 쌓아온 저만의 따뜻한 시선과, 영상 편집 등 콘텐츠 제작 능력은 부산의 이야기를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부산은 저에게 단순히 고향을 넘어 끊임없이 새로운 영감을 주는 거대한 캔버스입니다.
유구한 세월의 흔적이 깃든 곳부터 힙하고 세련된 최신 명소까지, 저만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데요! 저의 ‘진정성 있는 부산 이야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도 부산의 아름다움이 깊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이전 MICE 업계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부산을 향한 저의 오랜 사랑과 열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MICE 업계에서 일하며 부산의 국제적인 매력을 알리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일에 깊은 보람을 느꼈는데요. 비록 이후 법률 마케터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되었지만, 부산의 숨겨진 이야기와 맛집, 여행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끊이지 않았죠. 딱딱한 법률 문서를 다루는 일과는 또 다르게, 제 시선으로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감성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은 열망이 점점 커졌습니다. 크리에이터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MICE 시절 제가 품었던 ‘부산을 알리겠다’는 꿈의 구체적인 실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제작하는 영상에 영어 자막을 넣어 해외 팔로워들에게까지 부산을 소개하려는 작은 노력 또한 그 일환이죠. 부산을 사랑하는 마음과 부산 토박이로서의 자부심이 저를 크리에이터의 길로 이끈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부산 음식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다가 주는 신선함과 역사가 담긴 깊은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해와 남해를 아우르는 부산만의 지리적 특성 덕분에 해산물이 매우 신선하고 풍부해서, 이를 활용한 음식들이 일품이에요. 또한 피난 수도의 역사를 거치면서 다양한 지역의 음식 문화가 융합되어 독특한 메뉴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예를 들어, 돼지국밥이나 밀면처럼 투박하지만 정겹고 깊이 있는 맛은 부산만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죠. 특히 돼지국밥이나 밀면은 타 지역에서 아무리 맛본다 해도 부산에서 맛보는 그 깊고 진한 맛을 절대 따라올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단순한 맛을 넘어 부산의 삶과 문화가 녹아있는 것이 부산 음식의 진정한 차별점입니다.
요즘 20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부산의 핫플레이스를 꼽으라면, 단연 전포 카페거리와 광안리 해변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전포 카페거리는 과거 공구상가 골목이 트렌디한 감성 카페와 독립 서점, 편집숍으로 가득 찬 힙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평범한 듯 개성 넘치는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 스폿들이 즐비하죠.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복합 문화 공간들이 많아 친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거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아요.
그리고 광안리 해변은 탁 트인 바다와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으로 20대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낮의 활기찬 분위기부터 밤의 로맨틱함까지, 부산 바다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매주 토요일 밤하늘을 수놓는 환상적인 드론쇼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20회 불꽃축제처럼 압도적인 스케일의 이벤트까지 더해져 언제나 젊음의 에너지가 넘쳐나는 곳이죠.
이 두 곳 모두 20대들이 추구하는 요즘 감성과 특별한 경험 소비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부산을 떠나 다른 도시에 살게 된다면, 가장 먼저 그리울 한 가지는 바로 시원한 바다 냄새일 것 같아요.
아침이든 저녁이든,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큰 위안과 활력이었습니다. 광안리나 해운대의 탁 트인 풍경은 물론, 영도나 기장처럼 조금 더 한적한 곳에서 느껴지는 바다 내음과 파도 소리는 그 어떤 복잡한 생각도 씻어주는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감각입니다.
특히 쉬는 걸 모르는 ESTJ인 저에게 바다는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때로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다시 나아갈 힘을 얻는 에너지원이 되어주었습니다.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도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큰 위안이자 활력이었어요. 이처럼 부산의 바다는 저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깊이 자리 잡았기에,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장 강력한 그리움이자 부산을 떠올리게 하는 지독한 향수가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 부산이란 언제나 돌아갈 집 같은 도시입니다. 그 이유는 부산에서 나고 자라면서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모든 중요한 순간을 부산과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저 역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더 나은 꿈과 기회를 찾아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의 현실을 볼 때면 마음 한켠이 시리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저는 부산이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활력을 믿습니다. 언젠가 제2의 수도로서 더욱 빛을 발하여, 젊음의 열기가 다시 부산으로 모여드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결국 방황을 끝내고 발걸음을 돌렸을 때, 가장 편안하고 저를 이해해 주는 곳은 역시 부산이었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다, 정겨운 사람들, 그리고 활기찬 에너지까지. 부산은 저에게 삶의 뿌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부산은 언제나 저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집처럼 느껴집니다 :)
크리에이터로서, 앞으로 비짓부산을 통해 더 넓은 세상에 진정성 있는 부산의 이야기를 알리고, 지역 상생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부산의 매력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열망이 큽니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때 영어 자막을 필수로 넣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비짓부산을 통해서도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부산을 사랑하고 찾아주시도록 만들어, 진정한 ‘국제 관광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저의 거창한 목표랄까요?
나아가, 본업인 법률 마케터로서 회생파산 분야에서 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을 만나며 경기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요.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부산의 다채로운 맛집, 숙소, 여행지를 소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싶습니다. 제 팔로워분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부산을 방문하는 이들의 경험을 풍요롭게 하며, 동시에 부산 전체가 활력이 넘쳐 모든 이들이 상생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제가 꿈꾸는 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