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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함 물씬, 밀락더마켓

글·사진 여행작가 신경민

평점 5.0
조회 11,165

과거 부산 시민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이었던 미월드. 그 넓은 부지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다고 해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다 며칠 전 넓은 부지에 커다란 건물이 들어서는 걸 보고선 무슨 공간이 들어서는 걸까 궁금해졌다.

약 2330평 규모의 건물인 밀락더마켓은 키친보리에가 해운대 더베이101과 다대포의 올드트리마켓에 이어 수영구 민락동에 선보인 세번째 복합문화공간이다.
앞에 두 곳과는 다른 ‘다양한 맛’과 ‘다양한 멋’을 즐길 수 있다는 차별점을 두었다.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타이틀 그대로 입구에서 보이는 붉은 벽면과 힙한 그라피티가 스트릿 감성을 물씬 풍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그라피티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는 메인 포토스폿이다. 입구로 오르는 많은 계단을 보고 걱정이 앞설 수도 있겠지만 양옆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구석구석 한참 입점을 준비 중인 공간들도 보여서 과연 어떤 매장이 입점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밀락더마켓 내부에는 음식점, 카페, 의류점, 액세서리 등 정말 많은 종류의 가게들이 입점해 있어한 바퀴 둘러보기만 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입점한 가게들 중 브랜드에 따라 팝업 스토어로 기간을 정해놓고 운영 중인 곳도 있기에 혹시라도 방문하고 싶었던 브랜드가 있다면 미리 확인해 보고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처음 보는 브랜드도 많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는 브랜드도 많아 보는 것만으로 저절로 즐거워진다.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고심 중이라면 밀락더마켓으로 가보자. 웬만한 고심거리는 곧 사라질 것이다. 아니, 오히려 너무 다양한 브랜드 덕에 어디부터 구경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설 수도 있을 것 같다.
넓은 공간을 오랜 시간 둘러보다 보면 아무래도 지칠 수가 있는데 곳곳에 휴식을 위한 공용공간을 마련해 놓아 이것 또한 방문자를 고려한 착한 공간 설계가 아닌가 싶다.

많은 매장을 지나서 쭈욱 안으로 들어오면 밀락더마켓의 시그니처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버스킹 스퀘어가 나온다. 이곳은 스탠드형 계단에 앉아 커피나 맥주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넓은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광안대교와 민락항의 전경은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만드는데, 계단 제일 위 또는 중간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다만 실내가 어두운 편이라 오전보다는 오후, 오후보다는 저녁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복합문화공간을 좋아하거나 광안리 근처에서 갈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밀락더마켓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이용안내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수변로17번길 56
전화번호
051-752-5671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millac_the_market_official/
휴무일
가게별 상이
운영요일 및 시간
매일 10:00-24:00
이용요금
가게별 상이
교통정보
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 1번 출구 → 수영현대아파트·민락역 정류장 버스 210 환승→ 민락매립지공영주차장 정류장 하차 도보 4분
주차 밀락더마켓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