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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함 가득한 전포공구길

글·사진 여행작가 정호윤

평점 5.0
조회 8,024

옛 공구상가가 넓게 펼쳐져 있던 자리에 트렌디한 카페와 공방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힙’한 거리로 바뀌고 있는 전포공구길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매력 있는 카페와 소품샵, 음식점, 팝업 스토어 등은 물론 전포동의 역사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골목이 되었습니다.

전포공구길은 특색 있는 벽화와 트릭아트, 이색적인 외관 등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주는 곳인데요, 동시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옛 공구상가의 모습과 자연스레 어우러져 색다른 골목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외관, 아기자기한 소품, 예쁜 조명, 화려한 장식 등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가게들이 속속 들어서며 매력 넘치는 문화골목이 된 전포공구길에는 곳곳에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힙’함 가득한 공간에서 예쁜 인증사진을 남기고 싶어 하는 여행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천천히 걸으며 본격적인 골목길 구경에 나섭니다. 여러 매장들이 골목을 따라 줄지어 늘어서 있어 둘러보기 편합니다. 각각의 개성을 뽐내는 카페, 음식점, 소품샵, 공방 등 다양한 업종이 성업 중입니다. 복잡한 번화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기자기한 감성과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에 이 가게 저 가게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골목 곳곳에 근사한 음식점도 많습니다. 연어, 새우장, 육회 등 다양한 음식을 올린 푸짐한 덮밥으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매장 전체가 뉴욕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에서 미국식 전통 수제버거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골목 산책 후엔 디저트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는 달달한 시간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청년작가들의 전시 및 작업공간인 ‘전리단 갤러리’도 거리를 구경하면서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입니다. 현재 청년작가전이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9월 6일~9월 24일에는 조영수 작가님의 ＜시간의 옆＞이 전시 중입니다.
낮부터 밤까지 ‘힙’함 가득한 전포공구길에는 부산 어디서도 쉽게 보지 못하는 독특한 가게들이 가득한데요. 멀리서 오는 여행객은 물론 부산에 사는 사람에게도 골목여행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친숙한 듯 낯선 설렘을 안겨주는 매력적인 골목입니다.

* 비짓부산 내 여행준비 가이드북&지도에 담긴 서면 전포공구길 안내서에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