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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워킹투어 _ 중구편

텅장 만드는 지름길을 파헤치다

평점 5.0
조회 5,713

각양각색 다섯 가지 걷기코스를 예능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절호의 차-안스!
이번에 함께 걸을 길은 핫한 시장을 다니며 눈 깜빡하면 텅장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에요.
우리 그럼 다들 만보달성을 목표로 열심히 걸어볼까요? 지금 우린 절찬리~도보중!

잠깐! 지름길 코스는 좁은 길이 많으니 조심해서 걸으셔야 해요 : )

지름길코스

영도대교 - 자갈치시장 - 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 - 보수동책방골목 - 40계단 - 용두산공원

영도대교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유라리 광장으로 향합니다. 저 멀리서 화려한 몸빼 바지를 입은 ‘자갈치 아지매’가 요란스레 뛰어오네요. 뽀글머리를 만지며 손자뻘인 참가자들에게 용돈 주듯 만보기를 쥐어줍니다. 오늘도 으쌰으쌰! 열심히 만보를 채워~봅시다!
유년시절 “니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를 안 들어본 사람 있나요? 영도다리는 피난민의 애환을 담고 있는 아픔의 다리예요. 쉴 새 없이 떠드는 자갈치아지매와 함께 자갈치 시장으로 열심히 걸어갑니다.

TIP. 오후 2시에 영도다리 도개모습을 볼 수 있으니 시간 맞춰 가보이소~

자갈치시장

부산을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갈치시장, 자갈이 많아 자갈치시장이라고 이름이 부르기 시작했어요. 정이 많다 못해 넘치는 시장이에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억척스러운 아지매들이 시장구경에 대한 재미를 더해주는 건 안 비밀! 시장을 지나가다 별다방 못지않은 커피한잔을 마시면 그저 설명만이 아닌 함께 즐기는 도보투어라는 것을 더더욱 느낄 수 있어요! 자갈치 시장에 새롭게 생긴 랜드 마크 B4291! 건어물 위판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어요. 부산 관련 굿즈들이 많으니 부산을 사랑한다면 열심히 스캔해서 지름강림해보세요.

TIP. 자갈치시장 친수공원에서 인증샷도 한번 찍어보이소~

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

좁은 길가를 조심히 걸어가다 보면 양옆으로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이 우릴 반겨줍니다. 이때 쇼핑을 할 수 있는 개이득 찬스를 준답니다. 깡통파, 국제파로 나눠 쇼핑을 하러가요. 깡통시장에는 여러 수입과자와 유부주머니, 단팥죽, 떡볶이 등 먹을거리가 많고, 국제시장은 꽃분이네, 캐릭터용품, 베개, 구제옷 등 잡화들을 많이 파니 각 시장에 맞게 쇼핑을 하면 구~웃! 저녁엔 깡통야시장에서 종류도 다양한 푸드트럭을 돌아보는 것도 최고의 경험! 자갈치아지매가 나눠주는 5,000원으로 알차게 쇼핑을 해봅시다.

TIP. 시장 곳곳에 부산 로컬맛집이 숨어있으니 투어가 끝난 후 한번 찾아가 보이소~

보수동책방골목

보수동책방골목 사이를 걸으면 오래된 나무 냄새와 특유의 책 냄새가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지요. 걷다가 조금 힘들다 싶을 때면 어김없이 자갈치아지매의 퀴즈가 쏟아집니다. 그 공간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가 자발적으로 찾고 알게끔 하는 것이 미션워킹투어의 매력 아니겠어요? 문제를 맞히면 작은 선물도 있으니 두 눈 부릅뜨고 맞춰 봐요! 에너지 충전이 됐다면 보수동책방골목에서 나만의 책 한권 사보는 건 어떠세요? 책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면 보수동 완 전 정 복!

TIP. 보수동책방골목 사이사이마다 감성 가득 카페가 많으니 새로 산 서적과 함께 힐링해보이소~

40계단

보수동과 중앙동은 조금 멀어 열심히 걸어야 합니다. 만보를 채울 수 있는 기회! 가는 도중에도 자갈치아지매는 지치지 않고 열심히 이야기를 합니다. 40계단 인쇄골목을 지나 40계단으로 향해요. 피난 중 헤어진 가족들의 상봉 장소로 유명했던 40계단. 그리운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그들의 발자취가 담긴 곳이에요. 이곳에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미션워킹투어는 2시간동안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니 잔뜩 기대하고 오세요~

TIP. 40계단의 역사를 더 알고 싶다면 40계단기념관으로 가보이소~

용두산공원

미션워킹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용두산 공원으로 가는 길에 영화체험박물관이 있어요. 안에는 포토존과 영화 관련 정보들이 많으니 꼭 둘러보기! 약속~ 마지막 힘을 짜내 용두산 공원 열심히 올라갑시다. 지금까지 걸었던 모든 길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용두산공원, 산의 형태가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용두산(龍頭山)이라 합니다. 부산시민들의 정성이 깃든 부산의 상징 “시민의 종”도 있어요. 매년 타종식을 통해 한 해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는 곳입니다. 한복을 대여해주는 곳도 있으니 예쁘게 고까옷 입고 부산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TIP. 부산타워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부산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이소~

부산 명소들의 집합소, 지름길을 열심히 둘러봤는데요. 모두 지름신이 오셨나요?
쌈박한 미션들과 자갈치아지매의 화려한 말솜씨가 함께 하는 지름길!
진짜 부산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지금 미션워킹투어하세요~

추천코스

1눈물로 약속한 공간 영도대교

영도다리 난간에 수없이 펄럭이던 저마다의 사연은 사라진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그 시절을 떠올리면 눈가가 젖어오는 사람들. 전쟁통에 가족과 생이별할 때 무조건 살아남아 영도다리에서 꼭 만나자고 눈물로 약속했던 공간. 영도대교라고 쓰고 영도다리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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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시장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한 번은 들어봤을 이 말은 바로 자갈치시장을 나타내는 유명한 문구다. 인근에 위치한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자갈치시장. 한국 최대 어시장 중 하나인 자갈치시장의 싱싱함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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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목골목 와글와글 국제시장

부산사투리 중에 ‘도떼기 시장 같다’라는 말이 있다. ‘매우 북적북적한 분위기’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 말에서 도떼기 시장이 바로 국제시장의 옛 이름이다. 북적북적함의 고유명사로 남아있을 정도로 와글와글 북적북적, 물건도 많고 사람도 넘치는 국제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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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산 먹방의 성지 부평깡통시장

골목 입구에서 풍겨 나오는 맛있는 냄새를 따라 이끌려온 이 곳. 밤이 되면 그 냄새가 더욱 짙어지는 이곳, 바로 부평깡통시장이다. 국제시장과 맞붙어있는 부평깡통시장. 남포동 일대를 돌아다니다보면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의 구분이 없이 왔다 갔다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큰 차이점은 국제시장은 ‘만물시장’의 느낌이고 부평깡통시장은 ‘음식시장’ 느낌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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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마음에 책갈피 하나를 꽂다 - 보수동책방골목

시간을 되돌아가는 길 마음에 책갈피 하나를 꽂다, 보수동책방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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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지나간 시절을 되짚어 오르는 40계단

정든 산천 떠나와 40계단 층층대에 앉아 울던 나그네는 어떻게 되었을까. 고향 길이 열리기만 사무치게 기다리던 모든 피난민의 삶의 터전, 그들이 남긴 삶의 애환을 느끼며 40계단을 걸어보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40계단이 있다. 피난시절, 구 부산역사가 근방에 위치해 있었던 탓에 전국에서 모여든 이들의 삶의 중심지는 자연스레 40계단 근처가 되었다. 40계단은 부산항 부두에서 고지대 판자촌으로 이어지는 길목 역할을 하는 곳이었으나, 전쟁 중 헤어진 가족들의 상봉 장소이자 구호물품을 사고파는 장터이기도 했다. 지나는 말로, ‘부산에 도착하면 40계단에서 만나자’라는 말만 믿고 몇 달이고 계단 근처만 맴돌던 이도 있을 정도였다. 고된 피난살이의 애환이 스며있는 곳으로 당시 부산역 주변에 흩어져 살던 대다수 피난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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