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산미래유산’에 선정된 민주공원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한 부산 시민의 숭고한 민주정신을 기리고 민주시민교육의 요람으로 삼고자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아 부마민주항쟁 20주년인 1999년 10월 16일 개관하였다.
민주공원은 민주주의 역사와 개념에 충실한 공간이다. 민주공원의 상설전시실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흐름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기획전시실에서는 특색 있는 기획전시도 매년 개최된다. 민주공원 중심에는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이름 없는 별들을 형상화한 민주의 횃불 조형물도 있다.
그 외 민주공원에는 민주열사를 추모하는 공간과 추모비가 있으며, 해방 이후 민주화운동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또한 소극장, 중극장, 원형극장 형태의 야외 공연장이 있다. 옥상 전망대는 산복도로 조망 9경으로 선정되어, 부산시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민주공원 곳곳에는 기념식수와 많은 들꽃과 나무가 있어 생태교육장과 시민 휴식처를 제공한다.
이처럼 민주공원은 민주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문화공간으로 부산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며 민주와 평화, 통일을 향한 희망한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