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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가득한 동구 원도심 여행

2020 달빛샤워 시즌2-「소소 낭만 야행」

평점 5.0
조회 12,975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 야간관광 100선 중에는 부산의 이바구길 달빛샤워 야간걷기 축제도 있답니다. 동구 원도심의 매력을 찾아 즐겁고 편안하게 걷는 길, 2020 달빛샤워 시즌 2-「소소 낭만 야행」의 코스를 따라가 볼까요?

소소 낭만 야행 코스

죽림공동체
성북고개
구봉산 치유의숲 입구
씽씽로드
금수사
영진어묵카페
부산역

「소소 낭만 야행」의 일정은 체험, 도보, 저녁식사로 이루어집니다. 초량동 죽림공동체에 집결 후 바로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이후 아름다운 이바구길 걷기가 이어진답니다. 간단한 야간 트레킹까지 야무지게 해낸다면 그건 바로 셀프 칭찬각^^ 화려한 부산항대교를 배경으로 맛있는 저녁식사, 그리고 다시 만날 소소 낭만 야행을 기약하며 걷기 축제의 모든 일정이 종료되지요.

요즘엔 어딜 가나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는 기본! 집결지 죽림공동체에서 맨 처음 하는 일은 발열체크와 손 소독, 안전한 여행을 위한 필수사항이죠. 2020 달빛샤워 시즌 2-「소소 낭만 야행」의 체험활동은 바로 전통막걸리 만들기군요. 함께 해주시는 어르신에게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조물조물 열심히 따라 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한가득이네요. 직접 담근 막걸리는 걷기 행사가 끝난 후 모두에게 나눠준다고 하는군요. 더 의욕적으로 열심히 만들어 볼까요?

막걸리 체험이 끝나면 차량을 이용해 성북고개로 이동한 후 본격적으로 걷기 여행이 시작됩니다. 낮에 걷는 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알기에 기대와 설렘이 다가옵니다. 산허리를 가로질러 조성된 산복도로, 부산만의 특징이 가득한 길을 걷습니다. 눈 아래 펼쳐지는 부산 도심의 전경도 구경하고, 골목골목 이어진 계단도 오르내리고, 초록이 우거진 숲길도 걸어봅니다. 산복도로 골목마다 켜켜이 쌓인 동구 주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만날 수 있는 길이랍니다.

미로처럼 구부러진 길을 따라 걷다가 구봉산 치유의 숲 입구에 다다릅니다. 야간 숲길 트레킹이 시작되는 곳이지요.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는 동안 신나는 라이브 공연이 이어집니다. 해는 떨어져 주위는 캄캄하지만 신나는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에너지는 풀 충전되었답니다! 야간 트레킹 구간을 따라 오색 등불이 오솔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산행을 하게 될 줄은 몰랐죠?^^ 나무 사이로 보이는 부산 도심의 야경은 야간 산행이 선사하는 또 다른 선물입니다. 산 아래 비탈을 가득 채운 골목의 주황빛 가로등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부산항 대교의 아름다운 야경 감상하며 「소소 낭만 야행」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낭만이 가득한 동구 원도심 여행, 2020 달빛샤워 시즌2-「소소 낭만 야행」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