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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시월 - 부산의 예술, 문화, 그리고 즐거움을 위한 최고의 축제

글·사진 | Maj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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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의 가을은 '페스티벌 시월'과 함께 시작됩니다. 'Busan is Good'이라는 문장을 증명하는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이라는 도시를 고요함에서 활기로, 그리고 거대한 창의성과 문화 행사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화시킵니다.

페스티벌 시월은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되며, 부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시와 컨벤션 프로젝트가 하나의 플랫폼 아래 모이는 놀라운 행사입니다. 페스티벌 시월을 통해 부산에서 문화적 경험을 누림과 동시에 업계 주요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한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이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페스티벌 시월은 10개 분야, 26개의 다채로운 축제로 개최됩니다. 고메, 뮤직, 컬쳐, 무비, 테크, 레저, 비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 프로그램들은 도시 전체에 축제의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분야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며, 부산이 문화적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페스티벌 시월은 모든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으나, 그중에서도 올해 특히 주목할 만한 3개의 행사를 소개합니다.

부산국제건축제

부산국제건축제는 감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는 올해 부산에서 열린 가장 큰 건축 행사로, 벡스코 전시장에서 다양한 참여형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에는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워크숍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디자인 경연대회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를 통해 건축·디자인 분야의 전문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국제건축제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건축 모형은 전시 공간에 배치되어 그들의 창의적 비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었으며, 도면을 통해 구체적인 구상과 아이디어가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부산 건축가들의 창의성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자, 부산이 건축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는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시 공간에는 실물 모형뿐만 아니라 사진, 스케치, 정교하게 설계된 건축 도면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최종 결과물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설치물이 마련되어 관람객의 이해를 높였으며, 몰입형 VR 환경을 통해 가상 건축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습니다. 아울러 실제 건축물의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형 프로젝트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건축 양식에 대한 학습과 함께, 그것이 한국의 문화·사회·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지속가능성, 도시 개발 등 동시대적 과제에 초점을 맞춘 점이 주목되었습니다. 전시에서는 독창적인 현대 건축 양식과 건축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접근이 소개되었으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몰입감을 높혔습니다.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 부산 수제 맥주 브랜드 총집합

벡스코 야외광장에서는 페스티벌 시월의 또 다른 주요 프로그램인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가 개최되었습니다. 5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수제 맥주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개성을 선보이고 경쟁하는 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본 행사는 지역 생산자의 역량과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서, 부산의 수제 맥주 산업이 지닌 잠재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소규모 브랜드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판로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맥주는 축제와 특별한 행사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문화를 기념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주었습니다.

2018년 시작된 ‘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는 매년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된 테마로 진행되어, 맥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 문화적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적 축제로 마련되었습니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개막식 이후 수제 맥주 평가 대회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식음료 업계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들이 실력을 선보이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팝업 맥주존에는 열 곳의 양조장이 참여하여 각자의 개성을 담은 제품을 소개하며 행사의 활기를 더했습니다.

또한 시민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되어, 단순한 시음에 그치지 않고 투표를 통해 우수 브랜드 선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와 시민 투표 결과가 합산되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는 절차는 공정성과 참여성을 높였습니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었습니다. 소규모 브랜드들이 부스를 통해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였으며, 디저트 판매와 맥주 관련 퀴즈 대회, 직접 맥주 라벨을 디자인할 수 있는 워크숍 등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체험 챌린지와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시월 국제드론라이트닝쇼 경연대회: 창의적인 드론 퍼포먼스로 수놓은 밤하늘

대한민국의 첨단 드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페스티벌 시월에서도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북항 친수공원에서 열린 국제드론라이트닝쇼 경연대회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드론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역동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LED가 장착된 드론들은 밤하늘 위에서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패턴을 구현하며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드론 불꽃놀이 퍼포먼스는 별빛처럼 빛나는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장엄하고 화려한 경험을 선사하였으며, 새로운 형태의 야간 공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의 행사 주제는 ‘희망을 향한 여정(Journey Toward Hope)’으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숨죽인 채 장관을 감상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불꽃놀이와 비교해 보다 평화롭고 친환경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야간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페스티벌 시월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가 가진 매력과 가능성을 온전히 보여준 축제였습니다. 건축의 상상력이 펼쳐진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지역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던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은 국제드론라이트닝쇼까지, 모든 순간이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가을의 정수를 가장 아름답게 담아낸 행사였다고 느껴졌습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부산이 왜 ‘Busan is good’이라 불리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