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여행작가 문철진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대표적인 부산 구도심인 광복로 일대가 형형색색 빛으로 다시 물들었습니다.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트리축제. 매년 주제를 달리하며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부산 대표 겨울 축제인데요. 중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샤이닝 헤리티지 345’를 주제로 2024년 1월 14일까지 불을 밝힙니다. 일본과의 외교창구였던 초량왜관이 용두산공원 일원에 있었던 것에 착안해 345년의 역사를 빛으로 녹여냈다고 합니다.부산시민공원 거울연못 빛축제
부산사람들의 영원한 휴식처인 부산시민공원에서도 매년 겨울 빛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복을 주는 환상의 루미나리에 섬을 주제로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는 듯한 조형물을 연못 위에 설치했습니다. 무려 36만 개의 전구를 수직으로 달아 마치 별빛으로 가득한 우주 공간에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연못에 비친 수십만 개의 불빛은 마치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처럼 보입니다. 수많은 별빛 한가운데에는 복주머니를 품은 복룡(福龍)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용띠 해를 맞아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기장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외국의 아울렛 매장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분위기 때문에 인스타그래머들 사이에서 사진 성지로 손꼽힙니다. 건물 외관에서부터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향기는 우리를 순식간에 외국의 어느 도시로 옮겨 놓습니다. 12월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까지 더해져 그 어떤 공간보다 포토제닉 한 곳으로 변신. 유럽풍 건물을 배경으로 대형 트리가 불을 밝히는 중앙광장은 유럽의 어느 도시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빌라쥬 드 아난티
올해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 스폿을 꼽으라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선택할 듯합니다. 최근 기장에 문을 연 ‘빌라쥬 드 아난티’는 바다가 보이는 광장에 100여 개의 트리를 설치해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을을 재현했습니다. 10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트리가 작은 숲을 이뤄 황홀합니다. 트리 사이를 오가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수천 개의 전구와 오너먼트들이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화려함도 놓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흠이지만 그마저도 연말연시의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치환될 만큼 빌라쥬 드 아난티의 겨울은 아름답습니다.주소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2가 49교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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