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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매력! 낮과 밤이 다른 부산여행지

글. 사진 여행작가 문철진

반전 매력! 낮과 밤이 다른 부산여행지
  • 평점 평점별5.0
  • 조회 715
  • 리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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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여행이라면 밤은 휴식의 시간이다. 하루 종일 걸으며 보고 즐기고 맛보느라 체력이 이미 바닥일 테니까.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디저트까지 입에 넣고 나면 만사가 귀찮아 진다. 요즘처럼 날씨까지 더우면 누구라도 밤에는 녹초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산이라면 없는 체력을 만들어서라도 밤을 즐길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어떤 도시보다 짜릿한 반전 매력이 부산의 밤에 숨어 있으니까. 낮에도 좋지만 밤에는 더 멋진 여행지들이 부산 곳곳에 즐비하다. 밤을 놓친다면 부산을 반만 여행한 거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처럼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반전 매력 여행지로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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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대

오랑대는 기장을 대표하는 명승지다. 푸른 동해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용왕단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대도시의 바다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장면이다.

오랑대의 '오랑'은 다섯 남자를 뜻한다. 오래 전 기장으로 유배를 온 다섯 명의 선비들이 바닷가 암벽 위에 둘러 앉아 풍류를 즐겼다는 데에서 오랑대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오랑대 여행은 새벽부터 시작된다.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은 어디에서든 바다 일출을 만날 수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오랑대의 일출이다. 바위를 집어삼킬 듯 거친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새벽.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선 용왕단에서 흔들리는 불빛이 새어나와 희미한 바다를 비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수평선이 붉게 물드나 싶더니 이내 둥근 태양이 바다 위로 불쑥 솟아오른다. 동시에 가슴 속에도 뜨거운 불덩이가 하나 쑤욱 하고 올라온다. 오랑대가 아니면 경험하기 힘든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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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대 주변으론 해안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다. 바다를 정면으로 보고 섰을 때 왼쪽으로 가면 대변항. 오른쪽으로 가면 힐튼 호텔까지 걸어갈 수 있다. 힐튼 호텔에서 출발해 오랑대를 거쳐 대변항까지 걸어서 둘러보면 반나절 코스로 딱 좋다. 해운대나 광안리의 번잡함을 벗어나 고요하고 평화로운 기장 앞바다를 만끽하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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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오랑대엔 낭만이 서린다. 도심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별들 덕분이다. 인공광이 많지 않은 기장 앞바다는 별을 관측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오랑대 주변은 산으로 가려져 있어서 특히 별을 잘 볼 수 있다. 달이 없는 그믐에 찾아가면 육안으로도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반짝이는 별을 보는 즐거움. 낭만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깊은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에도 별이 있다. 수평선을 따라 반짝반짝 빛나는 불빛들. 고기잡이배들이 켜놓은 집어등이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처럼 바다에도 수많은 별들이 매일 밤 뜨고 진다. 밤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거든 오랑대로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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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미포

해운대는 알아도 미포는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의 화려함에 가려 부산 사람들도 잘 모르는 이곳. 영화 '해운대'에서 주인공들이 장사를 하던 장소라고 하면 감이 좀 오려나?

해운대해수욕장을 정면으로 봤을 때 오른쪽 끝은 동백섬, 왼쪽 끝은 미포다. 동백섬은 수려한 자연 풍경에 하늘 높이 솟아오른 마천루, 멋진 야경까지 더해져 부산을 대표하는 핫스폿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반대편인 미포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직은 관광객보다 로컬들의 발길이 잦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따라 송정 방면으로 끝까지 걸어가면 회센터와 유람선 선착장이 나온다. 바다를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작은 포구가 있는 어촌마을이 나오는데 여기가 미포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이런 마을이 있었나 싶을 만큼 낯선 풍경이라 처음엔 적잖이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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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고기잡이를 나갈 듯한 작은 어선들이 줄지어 있고 드라마에서나 본 듯한 낡은 슈퍼마켓도 있다. 예쁘게 꾸며진 관광지 포구가 아니다. 로컬들의 삶터 그 자체다. 그런데 고개를 들어 보면 100층 짜리 초고층 빌딩이 포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주변이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이 곳은 그런 속도와는 관계없어 보이는 이질감이 매력이다.

포구에서 골목길을 따라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길 끄트머리에 카페가 있다. 더이상 갈 수 없는 막다른 길. 여기가 바로 부산 최고의 야경 명당이다. 해운대해수욕장부터 마린시티와 동백섬, 광안대교와 이기대까지.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부산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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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에 찾아가면 광안대교 뒤로 해가 지는 멋진 일몰도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백만 불짜리 홍콩 야경이 부럽지 않은 부산 야경을 배경으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면 이보다 알찬 여행이 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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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봉수대

부산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산이 많은 부산은 산전망대가 곳곳에 있는데 황령산 봉수대도 그 중 하나다. 황령산은 부산의 중심부에 있는 산이라 동서남북으로 부산의 모든 지역을 조망할 수 있다. 왼쪽으로 해운대, 정면은 광안리, 오른쪽은 영도와 남포동, 뒤로는 시청이 있는 연산동과 동래, 금정산까지 360도 파노라마 뷰가 펼쳐친다.

정상부까지 왕복 2차로의 도로가 잘 닦여 있으니 등산 걱정은 접어 두시라. 주차장에 내려 나무 데크를 따라 10분만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봉수대 전망대가 나온다. 발 아래로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는 물론이고 북항대교와 영도, 멀리 센텀과 해운대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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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 주변으로 산책로와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걷는데 자신이 있다면 능선을 따라 사자봉까지 가보자. 봉수대 전망대에서 볼 수 없던 곳까지 더욱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도로를 따라 광안리 쪽으로 내려가면서 중간 중간에 있는 간이 전망대에 올라 부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구경 해봐도 좋다.

새벽에 가면 해운대 쪽으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늦은 오후에 가면 송도 쪽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독특한 스폿이라 어느 시간대에 찾아가도 인상적인 풍경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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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황령산 봉수대는 더욱 빛을 발한다. 부산 야경의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곳이랄까. 부산의 거의 모든 야경 스폿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에서 내려 보는 부산의 야경은 밑에서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2차원 평면이 3차원 입체로 변해 더욱 생생하다. 사진가들이 무거운 장비를 메고도 그렇게 산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산불꽃축제를 가장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곳도 바로 여기 황령산 봉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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