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바다, 산, 강을 모두 품고 있어 관광 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최근에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이 부산의 관광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014년 8월 운행을 시작한 ‘낙동강생태탐방선’은 낙동강이 지나온 시간의 궤적을 거슬러 오르며 부산의 자연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30여 명의 탑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아담한 유람선은 을숙도, 화명동, 김해 대동 그리고 양산 물금 등 네 곳에서 승선을 할 수 있다. 정확한 경유지와 탑승지는 요일과 시간에 따라 변동이 생기니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자.
유람선에 오르면 전담 해설사가 낙동강의 역사와 생태계에 대해 실감 나는 설명을 이어간다. 유유히 흐르는 강의 흐름에 몸을 맞기고 이 설명을 듣다보면 강원도 태백에서 출발한 강줄기의 긴 여정에 절로 박수가 나온다.
탐방선은 1층과 2층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선실로 꾸며진 1층을 지나 2층으로 오르면 탁 트인 공간에서 낙동강의 선선한 바람과 풀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탐방선 곳곳에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해설사의 해설을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낙동강생태탐방선의 대표 코스는 을숙도를 출발해 김해 대동을 경유해 다시 을숙도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육지에서 바라보는 강의 풍경은 익숙하지만 강에서 바라보는 육지 풍경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을숙도에서 출발한 탐방선은 하단, 화명을 거쳐 김해 대동으로 향하는데 강변대로, 화명신도시와 같은 도시 풍경과 생태공원과 같은 자연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다채로운 부산을 느끼게 한다.
특히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낙동강의 매력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건 낙동강생태탐방선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물 위를 낮게 날거나 따사로운 햇볕을 즐기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고 여유다. 잔잔한 물길을 따라 한쪽에 둥지를 틀고 매년 낙동강을 풍성하게 하는 철새들을 조금 더 가까이 관찰하고 싶다면 탐방선 내 설치돼 있는 망원경을 활용하면 된다.
걷고 뛰는 여행이 지루하다면 배를 한번 타보는 것은 어떨까.
바다 위 유람선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낙동강생태탐방선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 에티켓
사전 예약 필수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운항 취소 가능(취소 시 홈페이지 공고)
승선기록부 작성과 안전교육으로 승선 최소 30분 전 도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