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여행작가 배동진
추천코스
1일차 : 어나더미네스– 보노비스타 앤 보타 – 끄티봉래 – 성일집 – 굿올데이즈호텔2일차 : 60년전통할매국밥 – 딥슬립커피 – 카멜앤오아시스 – 무브먼트랩 부산 – 아카이브앱크 홈 – 빌라쥬 드 아난티3일차 : 모루비 – 랄프깁슨사진미술관 – 삼진어묵 – 백화양곱창 – 부산역
1일차
어나더미네스
여행 1일 차, 힙스런 서면 전포카페거리에 입성했다면 먼저 가봐야 할 곳은 2022년 8월 문을 연 어나더미네스. 에스프레소만 4종류에 드립커피는 6종류 구비, 풍미가 남다른 스페셜티 커피를 기반으로 품질 좋은 다양한 원두커피를 조우할 수 있는 건 연산동에 로스팅 공장을 운영 중이기 때문. 40평형 비교적 넓은 공간을 메운 2인 자리는 12개, 4인 좌석은 5개 정도, 커피 관련 세미나와 행사도 잦은 어나더미네스는 특히 디저트 사랑이 넘치는 외국 관광객의 핫플 장소로 유명하다. 폭신, 달달, 부드러운 수플레팬케이크는 이곳 시그니처 메뉴. 시즌별로 달라지는 음료와 디저트, 취향껏 골라먹는 재미를 그저 만끽하자.보노비스타 앤 보타
다음 스폿은 눈과 마음에 ‘쉼’이 된 공간. 다양한 장르의 에센셜 한 옷을 선별, 소개하는 빈티지 수입의류 숍인 보노비스타와 아프리카 식물처럼 흔히 접하지 못한 수입식물을 스타일링 또는 플랜테리어 하는 보타가 함께 한 보노비스타 앤 보타! 이곳 빈티지 소품은 두 대표가 주로 일본에서 직접 콜렉트한 것들. 유니크하다는 입소문에 빈티지 의류를 보러왔다가 공기정화 식물인 이오난사, 삼각 아카시아, 아부틸론 벨라에 눈길을 줬다가 마음을 뺏긴다. 운동화를 화분 삼은 창의적 발상과 남다른 센스가 돋보이는 곳.끄티 봉래
영도구 부산대교 옆 골목에 자리한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복합문화공간 끄티 봉래 도착!굿올데이즈호텔
여행 1일 차 피로를 풀 휴식처는 굿올데이즈호텔,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다. 굿올데이즈는 굿 올드 데이즈(Good old days)의 줄임말. 호텔 1, 2층에는 카페가 있고 객실은 3층부터 5층까지. 객실 9곳 모두 굿올데이즈 굿즈와 연필을 비롯해 큐레이션 한 문구류가 진열, 이색적이게도 턴테이블도 비치돼 아날로그적 느림의 미학을 전해준다. 사라지는 시간에 의미를 담고 오늘을 기억하는 여행이길 바라는 굿올데이즈호텔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2일차
딥슬립커피
수영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힙스터들의 성지라 불리는 딥슬립커피, 이곳 경영철학은 ‘균형감 있게 변하지 않는 친구 같은 커피’다.카멜앤오아시스
음악과 일러스트가 즐겁게 공존하는 디자인숍인 카멜앤오아시스는 일러스트레이션 스튜디오로 포스터로 브랜드가 지지하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표현, 커뮤니티 활동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취향을 공유한다. 디자인 아트상품에 열광하고 음악만큼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지트 같은 공간. 전시장, 아트숍, 카페, 음악라운지 등이 동시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이다. 특히 카멜앤오아시스가 운영하는 카페이자 쇼룸인 뉴포트는 음악과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진한 커피를 마시며 볼륨을 높인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소울 음악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무브먼트랩 부산
여행 2일 차, 전시에 진심인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숍 무브먼트랩 부산을 만나러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찾는다. 아름다운 오션뷰가 펼쳐지는 높디높은 달맞이길에 자리한 무브먼트랩 부산은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국내외 시장에 소개하고 잠재적 가치를 협업 전시 형태로 소개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편집숍. 1층 서칭 존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인테리어 레퍼런스를 살펴보는 취향 사전 조사를 마치고 2층으로 이동, 키트 플레이 존에서 원하는 공간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다양한 벽과 바닥의 마감재 조합을 직접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무브먼트랩 공간에 스타일링 돼 있는 다양한 가구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누리자.아카이브앱크 홈
해운대 달맞이길에서 꼭 가봐야 할 스폿은 2층 흰 주택 형태로 전형적인 ‘홈’ 정서를 강조한 쇼룸 아카이브앱크 홈이다. 아카이브앱크는 코오롱에서 만든 브랜드로 양가죽 소재의 신발, 가방 잡화 브랜드로 금액대가 합리적이고 디자인이 심플하나 포인트가 되는 제품이 많아 절로 눈길 가는 브랜드.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리빙 스타일리스트인 손명희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한 공간으로 젠 스타일과 유럽풍의 미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게 특징이다. 서울 성수동에 이은 두 번째 쇼룸인 아카이브앱크 홈에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리빙 아이템 들었다 놨다 만져보는 내내 행복한 기운이 가득하길.빌라쥬 드 아난티
둘째 날 일정 마무리는 아난티 힐튼의 상위버전인 빌라쥬 드 아난티가 어떨까. 부산 기장 오시리아 단지에 오픈한 빌라쥬 드 아난티 중심에 위치한 건물은 ‘엘.피.크리스탈’로 불리는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아난티의 시그니처 제품들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매장 ‘이터널저니’와 갤러리, 아트북·팝업북 전문서점, 각종 편집숍, 레스토랑, 라운지가 쇼핑몰처럼 펼쳐진다. 대지면적이 약 4만 8400평 규모로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앳 부산 호텔 등 392개의 다양한 객실을 비롯, 연면적 6000평의 복합문화공간,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광장이 자리했다. 탁 트인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여 휴식과 휴양, 다양한 체험 모두 가능한 곳.3일차
모루비
2017년 (구)해운대역 기찻길 옆 조용한 동네에서 5평 남짓한 가게로 문을 모루비. 국내 디저트 시장에 다락 모양을 닮은 밀도 높은 일본식 큐브 파운드케이크를 개발해 단일 메뉴로 정착, 좋은 재료만을 사용해 10여 종의 시즌 파운드케이크를 개발했다. 다락방을 구현한 모양으로 한입에 쏙 넣기 좋은 크기로 만든 것이 특징. 말차 팥배기 파운드케이크, 해운대 파운드케이크, 흑임자 크림치즈 파운드케이크, 보니밤 파운드케이크 등 산지에서 자란 먹거리를 재료로 구워내 특히 인기다. 시그니처 제품은 단짠한 맛이 일품인 해운대 파운드케이크와 상큼한 레몬즙이 듬뿍 들어간 레몬 파운드케이크.랄프깁슨사진미술관
‘초현실주의 사진의 선구자’, ‘빛의 사진가’로 불리는 랄프 깁슨(1939~)은 로버트 프랭크, 윌리엄 클라인으로부터 시작된 20세기 현대사진의 맥을 잇는 미국의 대표적 사진가다. 고은문화재단이 랄프 깁슨(Ralph Gibson)의 사진과 철학을 나누는 공간인 랄프깁슨 사진미술관을 마련한 건 지난 2022년 10월. 2014년 고은사진미술관이 랄프 깁슨의 회고전을 개최하면서 그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 지하 1층, 지상 2층의 400㎡ 규모로 건립된 미술관에는 그의 작품 약 1000점이 소장돼 있다.삼진어묵
삼진어묵 영도 본점은 1층에는 삼진어묵 판매처가 2층에는 어묵역사전시관과 체험관이 자리했다. 2013년 12월 13일 문을 연 삼진어묵 영도 본점은 연간 방문객은 1,000,000명. 카운터 쪽에 붙은 전광판에 삼진어묵 역사를 담았고 한쪽 공간에는 귀여운 미니어철 오래전 어묵 만들던 현장을 재현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색다른 어묵을 맛볼 수 있는 삼진어묵 본점에서 날이 갈수록 트렌디함을 더해가는 어묵의 변화상을 체험해 보자.관련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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