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여행작가 문철진
골목길에서 즐기는 카페놀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민락동 횟집 거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아파트단지가, 왼쪽으로 주택가 골목길이 보인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이지만 그 주변에는 이렇게 오래된 주택 단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사시사철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관광객들의 관심사는 아닌 그 골목에 사실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더 많이 숨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색에 반하다
민락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다양한 색깔들이다. 예전부터 그런 색깔이었는지, 아니면 최근에 그렇게 색깔을 바꾼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한국의 주택에선 보기 드문 강렬한 컬러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인도나 남미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골목길 곳곳,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현듯 만나는 강렬한 색깔은 민락동 골목길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다.레트로한 골목길에서 추억놀이
시간을 거꾸로 돌린 것 같은 골목길 풍경도 놓칠 수 없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오던 2층 양옥집이 하나둘 보이더니 80~90년대 감성이 물씬 풍기는 가게들이 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빛바랜 간판이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작은 세탁소와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드나들었던 동네 목욕탕. 친구들과 해가 질 때까지 뛰어놀았던 골목길까지. 마치 영화 세트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레트로한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일원휴무일
가게별 상이운영요일 및 시간
가게별 상이이용요금
가게별 상이교통정보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 3번 출구 도보 25분관련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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