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오면 꼭 가야하는 여행지 중 한곳인 흰여울문화마을은, 영도에 위치해있는 부산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분들도 많이 방문하는곳이며, 해변가와 푸른 하늘의 색감과 잘 어울리는 마을입니다. 흰색 돌담벽과 파란 지붕 그리고 골목길 사이로 들어오는 바닷바람은 흰여울문화마을만의 분위기를 생성하는 매개체입니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잇는 포인트들이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찍곤 합니다. 특히 피아노계단으로 가는 계단길과 해안터널 입구는 흰여울문화마을에 왔다는 인증샷으로 찍는 공간이면서, 인생샷으로 남길 수 있는 대표 포인트입니다.
또한 해안터널 입구에서 날씨가 좋은날에는 남항대교와 감천문화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부산을 색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골목길에는 이렇게 동네사람들간의 정겨운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어, 흰여울문화마을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식물들 그리고 항아리와 붉은 벽돌은, 어릴때 명절에 방문한 할머니댁이라는 추억을 다시 상기시키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골목길 사이로 보는 장면도 놓칠순 없죠? 가끔 이곳에서 스냅사진을 찍는 장면도 봤는데, 왜 이곳에서 스냅사진을 많이 찍는곳인지 흰여울문화마을에 방문하시면 바로 알게 되실 겁니다.
뿐만 아니라, 흰여울문화마을의 감성과 어울리는 카페와 영화 ‘변호인’에 나왔던 촬영지가 있어, 긴 여행길에 잠시 쉬고가는 휴식처가 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잠시 한숨돌리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흰여울문화마을
부산역 앞, 책과 도시가 만나는 북두칠성도서관
도시의 중심에서 문득 마음을 쉬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부산역 앞, 복잡한 교차로 너머에 조용히 자리를 지킨 ‘북두칠성도서관’은 그 소란 속에서도 책 한 권으로 나를 붙잡아주는 작은 정거장 같은 곳입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면 탁 트인 통창 너머로 부산역 앞 도심 풍경이 펼쳐집니다.전면 유리창에서 쏟아지는 자연광과 함께, 공간 전체가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책장 사이사이엔 열람석이 아늑하게 놓여 있고, 여행 중 짐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 추천하는 책을 큐레이션 해주는 공간도 있어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분들에게는 빠른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내부 조명은 간접조명을 활용해 눈부심이 없고, 바닥과 가구는 따뜻한 톤의 우드로 마감돼 있어 공간 전체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서가에는 여행, 역사, 지역문화 관련 도서뿐 아니라 철도 관련 전문 자료도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어,단순한 독서를 넘어 ‘도시를 읽는 경험’을 제공합니다.아이들을 위한 작은 코너와, 전시 기능을 겸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도서관
- 위치 : 부산 동구 충장대로 160 협성마리나G7 B동 1층
- 운영시간 : 평일 10:00~20:00 / 주말 10:00~20:30 (휴관일: 화요일, 임시휴관일 홈페이지 공지 확인)
- 입장료 : 무료
리슨페이지는 관광지의 요란함과는 거리가 먼 공간입니다.하지만 부산이라는 도시를 ‘천천히’ 느끼고 싶은 사람에겐 이보다 더 좋은 장소도 드뭅니다.누군가와의 긴 대화가 아니라, 스스로와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그런 하루에 잘 어울리는 카페, 리슨페이지입니다.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 낮은 조도의 간접 조명, 그리고 공간을 가득 채운 감각적인 BGM. 모든 요소가 책과 사람 사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절묘하게 조율돼 있습니다. 테이블은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돼 있어 혼자 책을 읽거나, 작은 노트를 펼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은 바로 LP 감상 공간입니다.카페 한쪽에 마련된 이 공간에는 다양한 장르의 바이닐이 정성스럽게 꽂혀 있고, 누구나 직접 LP를 꺼내 턴테이블에 올려 감상할 수 있습니다.재즈, 클래식, 인디, 시네마 OST 등, 리슨페이지가 큐레이션한 음악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이 공간을 채워줍니다.
이 공간에는 기분을 담은 작은 소품들도 가득합니다.책 사이사이엔 손글씨 엽서, 작은 아로마 캔들, 감정을 주제로 한 문구류가 놓여 있어 마치 감정의 큐브를 하나씩 열어보는 느낌을 줍니다.
리슨페이지를 처음 찾는 손님을 가장 먼저 맞이해주는 존재는 고양이 ‘밤이’입니다.회색과 흰색의 매끄러운 털과 조용한 성격을 가진 이 고양이는, 카페의 마스코트이자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조율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입니다. 처음엔 멀찌감치 관찰하듯 걷고 있다가, 익숙해지면 조용히 다가와 발치에 앉거나, 창가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도 보게됩니다. 밤이를 활용한 감성 굿즈들도 눈길을 끕니다.밤이 캐릭터가 담긴 미니어처, 스티커, 텀블러 같은 소품들은 리슨페이지의 정체성을 담은 또 하나의 이야기처럼 진열돼 있어, 방문자들은 ‘감정의 기억’과 함께 ‘밤이의 존재’도 기념처럼 가져가게 됩니다.
리슨페이지
- 주소 : 부산 연제구 중앙천로73번길 4. 층 상가 리슨페이지
- 운영시간 : 12:00 ~ 23:00 (라스트오더 22:00) (일요일 정기휴무 / 비정기휴무일 인스타그램 @_listenpage 참고)
- 메뉴 : 밤라떼, 크림모카, 밤밀크티, 치즈케이크 등
노을 뷰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곳, CGV DRIVE IN 영도
부산 영도구에는 특별한 영화관이 있습니다. CGV DRIVE IN 영도는 오늘같이 더운 날 , 핑크빛 노을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부산의 숨겨진 명소 입니다. 보통 영화는 영화 극장에서 보지만, 부산으로 여행와서 차를 렌트하는 경우라면 이렇게 노을과 함께 영화를 보면 재미가 2배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태종대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태종대에서 여행을 즐기고 난 후 마무리 코스로 오시기에도 추천드립니다!
또한 차종에 따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지정되어 있어, 앞차 혹은 뒷차가 영화보는 것에 대해 방해가 되지 않을까에 대한 염려는 전혀 안하셔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주차 공간도 많기에, 영화 극장에서 보는것과 달리 공간적인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시동을 킨 상태에서 데이라이트는 꺼 놓으시고 라디오 주파수로 영화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영화 사운드도 영화의 재미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는데, 취향에 맞는 소리 크기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영화 극장에서 소리내면서 먹는 사람 때문에 영화 집중 못한 경험 한번씩 있죠? 그렇지만, 차량에서 영화를 보는 경우라면 다릅니다. 주변이 신경 쓰이지 않기에 마음 편하게 영화관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먹고 싶은 음식들을 준비해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자동차극장의 장점이죠! 혹은 급한 용무로 핸드폰을 해야할 때도 주변의 눈치 없이 자유롭게 용무를 볼 수 있고, 차량 의자를 이용해 조금 누워서 혹은 편한 다리로 볼 수 있어서 자동차극장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하고 싶을 정도인데, 부산으로 자주 오는 저에게는 색다른 여행지였습니다.
CGV DRIVE IN 영도
-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1009
- 운영시간 : 월~목 20:00 / 금~일 20:00, 22:00 [상영 영화에 따라 변동]
- 이용요금 : 주중(월~목) 26,000원 / 주말(금~일) 30,000원 *2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