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방 전역을 시원하게 관통하는 낙동강, 그 끝자락이 남해와 만나 바다가 되기 직전 강줄기 따라 실려 온 모래는 거대한 삼각주가 되어 비옥한 땅을 이룬다. 풍부한 먹이와 깨끗한 수질로 수많은 철새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낙동강 하류. 강과 바다가 만나 이루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아미산전망대로 가보자.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에는 기나 긴 세월을 유구히 흘러 온 낙동강이 마침내 먼 바다로 나가는 마지막 지점인 낙동강 하구가 위치한다. 그 중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인근에는 주변의 다양한 모래톱을 배경으로 일출의 고요함부터 일몰의 아름다움까지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아미산전망대가 있다. 아미산전망대에서는 낙동강 하구만이 가진 특색 있는 모래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떨어지는 낙조와 낮게 나는 솔개의 아름다운 조합을 볼 수 있다.
전망을 둘러보기 앞서 전망대 2층에 위치한 상설전시관을 미리 탐험해 보자. 각 테마별 낙동강 하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구성이 세심하다. 낙동강 하구의 풍경, 생태계, 삼각주 형성과정, 인근 생태공원과 관광시설 정보 등은 관람객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카페를 비롯한 편의시설이 있는 3층으로 오르면 그곳에 전망대가 위치한다. 낙동강 하구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도요등, 신자도, 백합등, 장자도 등 강물에 실려 온 토사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사주가 장관이다. 바닷물과 바람에 흩어지고 쌓이고를 매일 반복하기 때문에 그 크기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강의 잔잔한 물결과 바다의 역동적인 파도가 만나 이루어낸 풍경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자아낸다.
낙동강 하구를 조망하는 또 하나의 방법, 아미산 노을마루길을 놓치지 말자. 실내에서 바라보던 경치는 야외로 나오는 순간 바다냄새 실린 바람을 만나며 그 감동이 배가된다. 노을마루길 아래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곳곳에 전망포인트가 위치한다. 해질녘이면, 바다와 태양과 모래섬이 이루는 환상적인 장면을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까만 가덕도에 걸린 붉은 태양 위로 살짝 드리워진 구름조차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황홀하다.
자연이 만든 천연모래섬과 이곳을 찾아드는 철새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붉게 타오르는 낙조, 이 세 가지가 만들어 내는 천혜의 절경을 모두 볼 수 있는 아미산전망대.
바쁜 일상 속에서 조금의 쉼표가 필요한 날, 여유 한 점이 간절해지는 날이면 아미산전망대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위로를 받을 수 있으리라.
이용안내
주소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낙조2길 77
전화번호
051-265-6863
홈페이지
https://www.busan.go.kr/wetland/amisanintro01
휴무일
1월 1일, 월요일
운영요일 및 시간
화~일 / 09:00 ~ 18:00(입장 17:00까지)
이용요금
무료
교통정보
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항역 1번 출구 → 사하구15 마을버스 환승 → 몰운대성당 하차 도보2분
주차 아미산전망대 공영주차장(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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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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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용가능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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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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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여행 에티켓
음식물 반입, 음주, 흡연,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애완동물 출입금지
전시물 및 도서, 장비 등 반출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