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역사문화관은 부산시민공원이 탄생하기까지 100여 년의 역사를 전시와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 곳입니다. 부산의 아픈 근현대사를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부산으로의 시간여행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은 크게 기억의 공간 및 제1전시실~제4전시실로 구분돼있습니다. 각 전시관에서 보여주는 부산의 역사를 유심히 살펴보며, 그때의 부산을 생생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기억의 공간
기억의 공간은 1949년 지어진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과거 미군 장교들이 식사와 연회를 즐기던 곳입니다. 천정에 장식된 미 8군의 마크와 별 장식이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해 주죠. 현재는 부산시민공원의 역사적 배경을 주제로 한 전시 영상을 감상하는 공간입니다.
제1전시실
제1전시실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이 점령했던 부산 범전리·연지리의 일대 농지의 변모 과정을 보여줍니다. 범전동 일대는 오락과 군마 양성의 목적의 서면경마장으로 운영됐다가, 이후 일본군부대 및 임시군속훈련소로 사용된 곳이죠. 전시실에서 범전동 일대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며 역사적 의미를 느껴보세요.
제2전시실
제2전시실에서는 2차 세계대전 후 미군이 한반도에 진입하게 된 과정과 부산기지사령부 ‘캠프 하야리아’를 다룹니다. 군수 물자 공급과 후방 기지로서 캠프 하야리아가 맡은 역할을 유물과 모형으로 생생하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제3전시실
제3전시실에서는 캠프 하야리아 남쪽의 자연마을이었던 범전동 본동이 미군부대와 함께 어떻게 변화해갔는지를 보여줍니다. 미군과의 공존 속에서 형성된 마을의 상권과, 호황기 당시 주민들의 생활사를 모형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제4전시실
제4전시실에는 시민단체가 펼쳤던 캠프 하야리아부대 부지 반환 운동과 부산시민공원 조성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설명패널과 영상, 인터랙티브 체험공간을 통해 당시의 열정과 노력을 실감 나게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