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가장 먼저 맞는 곳. 마린시티와 광안대교의 야경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곳. 여름이면 남녀노소가 모이는 휴식처, 민락수변공원이다.
1997년 개장한 민락수변공원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가 생기기 이전부터 부산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아왔다. 푸른 하늘과 끝없는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은 주변의 환경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에도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푸른 바다의 탁 트인 풍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듯하다. 낮의 수변공원이 조용하게 혼자만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 밤이 된 수변공원은 활기와 낭만이 넘친다. 특히 여름밤의 수변공원은 열대야를 날려버리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수변공원이 낮보다는 밤에 사랑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밤의 파도에 비치는 마린시티와 광안대교의 불빛은 마치 밤하늘 위의 별들처럼 반짝거린다. 매년 가을,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날은 민락수변공원에 인파가 가장 많이 몰려드는 순간이기도 하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을 백사장에서보다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락수변공원의 주변에는 편의시설을 비롯한 먹거리 촌이 형성되어 있다. 바다를 풍경 삼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카페를 비롯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포장마차촌은 싱싱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기쁨도 제공한다.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면 수변공원에서 광안리 백사장까지 이어진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매 초마다 바뀌는 광안대교의 풍경을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면,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걱정거리까지 시원하게 날려 보낼 수 있다. 공원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갖춰져 있어 자전거를 타는 이들도 많다. 낮 시간이라면 광안리 해변가의 삼익비치타운아파트 301동 앞에 위치한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신분증만 맡기면 누구나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낮에는 편안한 힐링의 바다로, 밤에는 활력이 넘치는 바다공원으로 그 모습을 바꾸는 민락수변공원.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바다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추억 하나 더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민락수변공원은 2023.7.1.부터 금주구역으로 지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용안내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110-19
전화번호
051-610-4742
휴무일
연중무휴
운영요일 및 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교통정보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 3번 출구 도보 20분 버스 41, 83-1, 210 민락수변공원 하차 주차 인근공영주차장
점자안내
경사로
장애인주차장
장애인화장실
여행꿀팁
자전거 도로가 있어 자전거로 이동하기 용이하다. (자전거 무료대여소 – 1인당 1대여/ 당일 2시간 무료/ 계절별 이용시간 상이) 해운대까지 연결된 수영강변 산책로가 있다.
여행 에티켓
애완동물 입장 불가 발생한 쓰레기는 가져가기 다른 관광객에게 방해되는 행위 금지(고성방가, 노상방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