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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기 좋은 부산 어촌마을

글 · 사진 여행작가 문철진

힐링하기 좋은 부산 어촌마을
  • 평점 평점별5.0
  • 조회 7,813
  • 리뷰 114
  • 힐링하기 좋은 부산 어촌마을1
부산의 매력은 다양한 자연환경이다. 고층빌딩이 즐비한 대도시임에도 바다와 강, 산과 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이 부산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색다른 부산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덕도를 주목하자. 부산시민들에게도 아직 낯선 가덕도는 대도시 부산을 까맣게 잊을 이색 풍경이 곳곳에 넘쳐난다. 특히 가덕도 곳곳에 자리한 어촌마을은 일상에 지친 나에게 여유와 쉼을 선물해줄 최적의 힐링 스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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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어촌마을

부산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다. 남해바다와 접해 있는데다 연대봉을 비롯한 여러 산을 품고 있어서 힐링 스폿으로 요즘 주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 부산의 올레길인 갈맷길 5-2코스가 개설되면서 트레킹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덕도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외양포와 대항세바지 인공동굴 등 러일전쟁과 일제강점기 당시 아픈 역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가덕도는 이제 거가대교로 연결돼 섬 아닌 섬이 됐다. 가덕도와 거제도 사이 바다로는 해저터널이 지난다. 가덕도와 인접한 섬인 눌차도 역시 교량으로 연결되면서 가덕도 구석구석을 자동차로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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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의 특산물은 대구다. 가덕도 앞바다의 거센 물살 속에서 자란 덕분에 육질이 단단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다. 대구 못지않게 가덕도에서 유명한 것이 숭어다. 대항마을은 '육소망장'이라고 불리는 전통방식으로 숭어를 잡아왔다. 3월에서 5월 사이, 숭어가 떼를 지어 이동하는 길목에 그물을 치고 있다가 숭어 떼가 나타나면 동력이 없는 어선 6척으로 그물을 들어 올려 잡는 방식인데, 지금은 기계를 이용해 그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관광객들을 위해 전통숭어잡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을에서 운영 중이다.

마을 어귀로 들어서면 짭조름한 바다냄새가 먼저 우리를 반긴다. 작은 포구 안에 작은 고깃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남해바다의 전형적인 어촌마을이다. 방파제를 따라 바다 쪽으로 나가면 키 큰 등대가 하늘 위로 우뚝 솟아 있다. 등대 너머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그 위로 작은 섬들이 두둥실 떠 있다. 이토록 멋진 풍경을 아는지 모르는지, 낚시꾼들은 세월을 낚는데 여념이 없다. 해가 기울어지고 등대 뒤로 석양이 번지면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해안로1207번길 9-2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 버스 520 환승 → 대항마을 정류장 하차, 도보 4분
주차 : 대항공영주차장(부산 강서구 대항동 산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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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마을

정거마을은 가덕도 북단에 있다. 엄밀하게 이야기 하면 가덕도와 붙어 있는 섬 눌차도에 있는 마을이다. 임시로 만든 것 같은 다리 천가교를 건너면 곧장 눌차도다. 여기서부터 정거마을까지 해안을 따라 좁은 길이 이어진다. 가덕해안도로다.

정거마을까지 가는 동안 창밖으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전혀 다른 바다가 펼쳐진다. 바다 가운데 마치 바둑판처럼 떠 있는 구조물은 굴양식장이다. 부산에서 굴을 양식한다는 건 부산사람들도 잘 모른다. 길옆으로 굴을 팔거나 굴을 까는 작업장이 군데군데 들어서 있고 각종 조개껍질이 주변에 잔뜩 쌓여 있다. 바다 뒤로는 명지의 대단지 아파트와 낙동강 하구의 섬들이 아련하게 보인다. 대도시에서 상상하기 힘든 낯선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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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마을 앞바다는 본래 파도가 심했다. 배가 잘 뒤집어 지니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마을 이름도 머무를 '정'이 들어가는 '정거마을'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지붕 낮은 집들이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줄지어 있다. 마을 바로 옆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다. 집에서 창문을 열면 바로 바다로 뛰어들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정거마을에선 바다가 마당이고 정원이다. 넉넉잡아 20분이면 마을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평범했던 어촌마을은 바다를 모티프로 한 벽화가 그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흐르는 섬 가덕도'란 글귀가 새겨진 건물이 마을 초입이다. 사람 두 명이 겨우 지나갈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건물마다 알록달록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골목길을 걸으며 각양각색의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골목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바다가 이채롭다. 해운대나 광안리에서 보던 바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크게 느껴질 만큼 마을은 조용하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니 예의는 지키면서 여행을 즐기자.

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 버스 58 환승 → 선창 정류장 하차, 도보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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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찾기
출발지
도착지
  • 주소

    대항어촌마을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해안로1207번길 9-2
    정거마을
    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
  • 휴무일

    연중무휴
  • 교통정보

    대항어촌마을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 버스 520 환승 → 대항마을 정류장 하차, 도보 4분
    주차 부산 강서구 대항동 산13-26 (대항공영주차장)
    정거마을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 버스 58 환승 → 선창 정류장 하차, 도보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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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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