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푸릇푸릇 싱그러운 자연을 만나기 좋은 곳들을 찾았습니다. 맑았다 흐렸다 종잡을 수 없는 여름을 맞이하고 있지만, 이 계절을 지나는 동안에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 갈 순 없겠죠. 그럴 땐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나름의 여름풍경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태양을 피해 산뜻한 여름을 만날 수 있는 부산 도심 속 힐링 여행지를 알려 드립니다.
편백나무 숲 속 야생화 산책, 허브랑야생화
금정산 자락, 초록빛 무성한 숲 속에 자리잡은 수목원이자 카페 이용과 숲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금정산의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편백나무숲과 정원, 야생화들을 함께 감상하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3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나무와 꽃을 하나하나 심고 가꾸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숲 속에서 편히 쉬면서 머물 수 있도록 곳곳에 앉기 좋은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여러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온실은 물론 산책로 곳곳에 야생화를 심어놓아 잠깐 걷기만 해도 충만한 힐링이가능하다는 것이 이 곳 허브랑야생화의 매력입니다.
편백나무 숲과 야생화 산책로를 오가며 싱그러운 여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키 큰 나무 그늘 아래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시간을 보내는 건 특별한 경험입니다.
7월 중 오픈 예정인 신축 카페도 있으니 숲 속 힐링도 하고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여름을 즐겨보세요.
낙동강 산책과 함께 꽃 구경, 감전 야생화단지
삼락생태공원 근처에 있는 감전 야생화단지는 다대항 배후도로와 낙동대교가 만나는 둔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산 최대의 야생화 및 수생식물 체험학습장이라서 여름에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산책로를 따라 걷기만 해도 초록이 완연한 들판과 예쁜 여름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넓고 한적한 분위기의 공원을 조용히 거닐며 각양각색 야생화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꼭 맞춤 힐링 여행지입니다.
꽃밭 사이사이 조성된 산책로는 자연 속 아름다운 포토존이 됩니다. 여름 꽃과 함께 나만의 예쁜 인증사진도 가득 남겨보세요.
야생화 단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낙동강 강변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곳은 아니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서 둘러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도심 속 초록 쉼터, 부산시민공원
공원을 가득 채운 싱그러운 기운과 푸른 하늘, 시원한 물소리가 발길을 이끄는 부산시민공원도 여름철 힐링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드넓은 잔디광장뿐만 아니라 곳곳에 조성된 다양한 꽃밭이 있어 이 곳 역시 예쁜 꽃들과 이름 모를 야생화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면 그 끝에는 북카페 ‘숲’이 등장합니다. 시원한 공간에서 여름철 더위를 피하고 책과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공원 옆으로 흘러내리는 전포천 앞에는 마치 해변을 연상시키는 모래사장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여름철 피서 기분을 낼 수도 있어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시원해지는 분수와 아름다운 연꽃도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공원 가운데 크게 자리하고 있는 잔디광장은 녹음 속 한가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공원 주변에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주는 곳들도 있으니 이것저것 준비 없이도 즐거운 여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