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여행작가 김도근
아름다운 숲속 정원, 구덕문화공원
부산 서구 구덕산 자락에는 ‘꽃마을’이라는 예쁜 마을이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들꽃이 많아, 이 꽃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 사람들이 모여 산다고 해서 ‘꽃마을’이라고 불렸다. 이곳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숲속 정원이 구덕문화공원이다. 공원에는 전시관, 폭포, 연못, 꽃길, 산책길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숲속에서 여유롭게 가을을 느끼기 좋다.시약산으로 오르는 길
이제 본격적으로 시약산으로 오른다. 구덕산 정상 이정표를 따라 10분 정도 오르막길을 오르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라 편안하다. 길가에는 가을 야생화가 피어있고, 나뭇잎은 가을 단풍이 물들어 있다. 이 길을 따라 30분 정도 천천히 걷다보면 재넘이 마루터가 나온다. 이곳이 갈대가 유명한 승학산과 시약산의 갈림길이다.부산을 품은 시약산 파노라마 뷰
기상레이더 관측소로 가는 길, 왼쪽으로는 부산의 동쪽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엄광산을 넘어 멀리 해운대, 부산항대교, 영도까지 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 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시약정이다. 시약정에 서서 부산항을 바라보자. 황령산 봉수대가 부산의 가운데서 부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면, 시약정에서 펼쳐지는 부산항, 영도, 감천항 파노라마는 산과 바다, 항구를 품은 부산의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여행의 끝, 꽃마을 프로방스
시약산에서 다시 여정의 출발지, 꽃마을로 향한다. 구덕문화공원에서 시약산을 올랐다가 다시 꽃마을로 돌아오는데 2~3시간이면 충분하다. 최근 꽃마을은 ‘꽃마을 프로방스’라는 이름으로 재단장하고 있다. 특히 꽃마을은 도심과 가까운 자연휴식처로 유명해 다양한 먹거리가 많이 있다.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시락국이다. 시락국과 함께 고등어 조림과 각종 야채가 나오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맛이 좋아 가을 산행 후 식사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관련여행지
주소
시약산 :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산 1-1휴무일
연중무휴운영요일 및 시간
상시이용요금
무료(꽃마을 프로방스 식사비용 별도)교통정보
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 4번 출구 → 서대신역 정류장 마을버스 서구1 환승 → 구덕꽃마을 정류장 하차 도보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