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여행작가 문철진
달맞이어울마당
해운대해수욕장을 살짝 벗어났을 뿐인데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고층빌딩숲이 내뿜던 긴장감은 온 데 간 데 없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기운이 주변을 감싼다. 바다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나무가 우거진 숲길이 시작된다. 달빛과 함께 걷는 로맨틱한 산책로 문탠로드다.사색의 오솔길
달맞이어울마당까지 내려가 무대와 객석을 한 바퀴 휘 돌고 다시 달맞이길로 돌아왔다. 둥근 보름달 모양의 안내판을 지나면 곧장 사색의 오솔길로 들어선다. 쉴 새 없이 지나가는 자동차와 사람들로 북적이던 달맞이길과 달리 오솔길은 적막감이 느껴질 정도로 고요하다. 달맞이길과 불과 10미터 남짓 떨어졌을 뿐인데도 완전히 다른 공간처럼 느껴진다.달맞이길
해월정사 버스정류장에서 발걸음을 되돌려 청사포입구 교차로로 올라간 뒤 다시 달맞이길에 합류한다. 청사포입구 교차로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서면 발 아래로 두 개의 등대가 마주 보고 서 있는 청사포와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누구라도 걸음을 멈추고 내려다보게 되는 멋진 풍경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땀을 식힌 뒤 송정 방향으로 다시 길을 잡는다.해운대 해마루
'일출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산등성이의 꼭대기'라는 뜻을 가진 해마루는 달맞이길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부산에서 개최한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전통 정자 양식의 2층 전망대로 지난 2005년 준공됐다. 달맞이고개는 물론이고 청사포와 해운대, 멀리 오륙도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일본 대마도도 선명하게 보인다.주소
달맞이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190(달맞이길 관광안내소)휴무일
연중무휴운영요일 및 시간
상시이용요금
무료(주차요금 별도)교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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