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문학관은 부산의 변방,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소설로 고발한 요산 김정한 선생의 문학을 기리는 공간이자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지나며 권력에 빌붙어 불의를 일삼는 사람들을 향해 그의 소설 속 주인공은 ‘사람답게 살아가라’고 일침을 놓는다. 요산문학관에서 만나는 김정한 선생은 너그러운 웃음 가진 옆집 할아버지의 모습이지만, 민중을 선동하는 요주의 작가로 지목될 만큼 평생을 민족의식 고취에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